국토교통부(장관 서승환)는 산하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우리나라의 시설물 안전관리 제도·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수출하여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*에 착수한다고 밝혔다. * (사업규모 및 기간) 총 200만 불 / 2년(’15.1∼’16.12)
이는 지난 ‘12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국제협력단(KOICA)에 한국의 시설물 안전관리 제도·기술 전수를 요청*하여 KOICA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이후 공적개발원조(ODA)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된 ’인도네시아 국가시설물 안전진단 역량강화사업‘이다. * 2011년 인도네시아 최대 경간장 현수교인 쿠타이교가 유지관리 부실로 붕괴되면서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
사업의 주요 내용은 ① 안전진단 마스터플랜 수립, ② 연수생 초청교육 및 워크숍 개최, ③ 안전진단 기자재 지원, ④ 피사빌릴라교(사장교)에 대한 시범 안전진단 실시 등이다.
이처럼 개발도상국가로부터 우리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관심을 끌게 된 것은 ‘94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’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‘을 제정하여 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반을 만들어 왔고, 3차에 걸친 ’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기본계획‘ 등을 통해 시설물 안전관리 기술의 선진화에도 노력해온 결과로 판단된다.
특별법 제정 이후 20년 동안 대형 시설물의 구조적 붕괴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시설물 안전관리체계의 우수성이 인정되어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하기를 희망하는 수준에 도달했다.
특히 인도네시아는 자국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한국의 관련 제도 및 기술 도입을 강력히 희망하였다.
국토교통부 정경훈 기술안전정책관은 “향후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 양해각서(MOU) 체결 등을 통해 시설물 안전 분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, 다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도 국내의 시설물 안전관리 제도 및 기술을 전파해 나갈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
한국시설안전공단 장기창 이사장은 “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 내에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국내의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.”고 하였다.